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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사라지는 날 인류도 같이 멸망

by 제로 마인드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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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절대 사라져서는 안 될 5종이 꿀벌·플랑크톤·박쥐·균류·영장류라 합니다. 농작물의 3분의1은 곤충의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를 맺는데, 그중 80%를 꿀벌이 담당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꿀벌이 우리나라에서 올해만 벌써 140억 마리가 실종됐습니다.

꿀벌

 

꿀벌의 중요한 역활

꿀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꽃가루받이'입니다. 꽃으로부터 꿀을 얻는 대신 꽃가루를 다른 식물체로 옮기면서 그 식물의 번식을 돕습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와 씨를 맺는데 인간이 재배하는 작물 1500여 종 중 꿀벌이 수분 매개를 하는 종이 30%에 달합니다. 인류의 식량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꿀벌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아인슈타인은 "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내 멸망한다"고 예언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꿀벌의 역활 때문입니다.

 

●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 작물 중 꿀벌이 수분 매개를 담당하는 종이 71종에 이릅니다.

● 꿀벌이 세계 식량생산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는 최대 690조 원에 달합니다.

● 국내 꿀벌의 화분매개 경제적 가치는 5.8조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 국내에서 화분매개에 의존하는 농작물의 생산량은 약 270만 톤으로 전체 농작물 생산량의 약 1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꿀벌 등 꽃가루 매개 곤충이 사라지면 매년 142만 명의 인류가 사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꿀벌이 사리지는 것은 생태계가 교란되는 것을 넘어 인류의 생존에 대한 심각한 문제인 것입니다.

 

● 과일 생산량 22.9% 감소

● 채소 생산량 16.3% 감소

● 견과류 22.3% 생산 감소

 

결과적으로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필요한 비타민A, 비타민B, 엽산 공급이 감소하여 영양소 균형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약 40만 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꿀벌과 야생벌의 위기 원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꿀벌군집 붕괴현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꿀벌 실종 현상이 보고 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벌통이 텅텅 비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022년 초에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으며, 9~11월 사이에는 약 50만 개의 벌통이 텅텅 비면서 약 100억 마리의 벌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올봄에는 유난히 빨리 핀 벚꽃과 동시 다발적인 산불로 인해 약 14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야생벌은 더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서식지 파괴, 농약피해, 질병전파와 천적의 침입 등의 영향으로 야생벌 밀도는 지난 20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벌의 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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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야생벌의 위기 원인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벌에게 치명적인 농약인 네오니코티노이드계통의 농약을 2018년 유럽 10개 국가에서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외 다른 원인으로 벌이 계속 사라지는 것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생태계의 엇박자 현상, 밀원수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 살충제 및 기생충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벌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이기 때문이라 분석합니다.

 

1. 온난화로 벌의 무너지는 루틴

기후변화로 인해 피어난 꽃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지구 온도가 지난 100년 동안 0.6 ºc가 올라 개화기가 빨라진 것이 원인입니다. 21세기 후반에는 무려 23~27일이나 더 빨라질 것으로 보여, 4월은 벌에게도 가장 잔인한 계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벌이 동면에서 깨어나기 전에 꽃이 이미 피었다 지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봄꽃 개화일은 과거 60년간(1950~2010년대) 대비 약 3~9일이나 빨라졌습니다.

-이는 양봉인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야생벌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야생벌이 꽃이 일찍 피어나는 때를 맞춰 동면에서 스스로 깨어 날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상 기후로 인해 기존보다 더 빨리 꽃이 떨어집니다.

-꿀벌의 생존이 달린 화분과 화밀을 채집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밀원수인 아카시아나무의 경우, 꽃이 피어났는데도 꽃 꿀 분비가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2. 월동 실패

벌은 주로 9월 말 한 해의 마지막 잡화꿀을 채집하고 동면 준비에 들어갑니다. 벌은 외부 기온에 민감한 변온동물로, 추운 겨울 속 영하의 온도에서는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한 해 동안 만들어 놓은 튼튼하고 따뜻한 벌통 속에서 활동량을 줄이며 동면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도 평균 월동 폐사율이 약 20%에 달했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평균 기온이 올라 평년보다 따뜻해지자, 동면에 들어가지 못한 벌이 밖으로 나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한 여왕벌이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에게 먹일 먹이를 채집하기 위해 일벌이 야외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유럽 꿀벌의 월동 폐사율이 30~35%까지 올랐으며, 한국의 꿀벌 폐사율이 2023년 초 기준 약 60%를 넘어 심각성을 더합니다.

 

 

 

3. 희귀해진 꽃이 벌의 영양 부족으로 이어집니다.

여러 원인 중에서도, 벌의 먹이가 되는 꽃과 나무인 밀원식물의 부족이 우리나라 벌이 사라지는 가장 큰 원이으로 분석합니다. 벌은 다양한 종류의 밀원식물 속 화분과 화밀로부터 각각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해 건강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밀원식물이 지난 수십 년간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밀원면적은 약 153,381ha로 집계됩니다. 국내에 있는 양봉꿀벌과 재래꿀벌, 야생벌 등이 살기 위해서는 최소 약 30만 ha의 밀원 면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국가가 조성 중인 밀원면적을 볼 때 약 4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밀원 면적은 1970~80년대 대비 약 70%가 감소했습니다.

-47.8만 ha에서 14.6만 ha로 감소. 제주도 면적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밀원이 사라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천연꿀의 70%가 의존하는 아까시나무의 경우

-1980년대까지 약 320,000ha가 조림되었으나 현재 36,000ha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 산불발생이 잦습니다.

-2022년에 발생한 산불 건수는 756건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늘었습니다.

-2023년 원 3월까지 벌써 194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평년 수준보다 약 1.5배 더 많은 발생입니다.

벌의 위기

 

 

 


꿀벌의 위기에 적극적인 대책

 

꿀벌의 위기는 단순한 양봉산업의 위기가 아닙니다. 농업 생산량 저하로 식량 위기가 일어나고, 영양공급의 불량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1. 국내 밀원면적 최소 30 맘 ha는 되어야 합니다.

벌통 하나에 약 2만 마리의 꿀벌이 살고, 이들의 수명은 1.5개월 정도가 됩니다. 연중 벌통 하나에서 생산되는 꿀벌이 약 15만 마리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 꿀벌들이 소모하는 꿀은 약 60kg 정도가 되고, 250만 군 이상의 양봉꿀벌과 3~10만 군의 재래꿀벌, 야생벌 등을 감안하면 최소 30만 ha의 밀원식물이 필요합니다. 

 

2. 국림유림과 공유림 내 다양한 밀원 조성

전국적으로 기후, 경관 등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특화형 밀원수를 심고 보급해야 합니다. 또한 밀원식물의 종류도 다채롭게 구성해, 벌이 연중 내내 꿀을 구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합니다.

 

3. 사유림 내 생태계 서비스 제공 및 지원

화문매개자 부양을 위한 수종 선택과 토착 밀원 자원의 보호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 임가의 많은 노력과 비용이 수반됩니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4. 생활권 화분매개 서식처 확대

대한민국 인구의 90%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심지 공원이나 주거단지, 도로, 강가 등 부지에 조경 및 환경 미화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밀원식물이 포함된 화단을 반드시 확보하는 등 생태계 기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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