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보고 싶은 울산 여행지 추천
2023년 초부터"봄바람이 불면 울산에서 만나요"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세우며 울산시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울산관광택시와 울산도시관광버스(시티투어)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체험과 체류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울산관광택시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관광택시 기사를 만나 편하게 울산을 둘러볼 수 있고, 울산시티투어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일요일), 간절곶. 옹기마을 등 체험 프로그램의 '치유'(금요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달빛'(토요일) 등 3개 주제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울산에서는 전남 순천만에 이어 국가정원 2호인 태화강국가정원,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유럽의 알프스에 경치가 견줄 만하다고 해서 명명된 영남알프스,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는 대왕암공원 등 4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전남 순천만에 이어 2019년 7월에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태화강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의 태화강 대공원과 십리대밭 일원 약 26만 평에 걸쳐 조성되어 있습니다.
태화강은 2000년대 초까지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로 가득해 매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죽음의 강'으로 불리다가 2004년부터 추진한 수질 개선사업으로 연어와 황어가 회귀하는 1 급수 하천인 '생명의 강'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숲 정원인 십리대숲이 약 4km 구간에 걸쳐 있고, 세계 각국의 대나무 63종을 볼 수 있는 대나무 생태원,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초화단지, 예술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각종 주제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색색의 불빛과 대나무가 어우러져 도심 속 은하수길을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은하수정원은 독특한 볼거리입니다.
모노레일 타고 돌아보는 고래잡이의 추억...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울산 남구 장생포에 고래잡이 옛 모습을 재현한 마을입니다.
장생포항이 내려다보이는 근린공원 약 3만 평에 2014년 12월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에는 포경의 최전성기인 1960, 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상가, 민가, 어업구역 등 3 구역으로 나눠 조성되었습니다.
고래마을 아래에는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장과 고래박물관이 있으며 고래바다여행선이 매일 울산앞바다를 운행합니다. 이곳에서 고래문화마을까지 1.3km 구간에는 모노레일이 운행됩니다. 고래박물관 앞 도로변에는 합법적인 유통과정을 거친 고래고기 전문식당 15곳이 성업 중입니다.
러시아 태평양 포경회사가 1899년 태평양 일대에서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장소로 장생포항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대표 포경기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생포 앞바다는 귀신고래가 회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1962년 천연기념물 제126호(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약 29만평에 이르는 해변공원입니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1906년에 등대를 설치하면서 '울산의 끝'이라는 뜻을 그대로 옮겨 '울기 등대'로 불렸습니다. 등대이름을 따 울기공원으로 불리다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신라 문무왕이 경북 경주시 봉길리 앞바다의 바위섬에 묻힌 대왕암과 함께 문무대왕의 왕비도 죽어서 호국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대왕암 앞바다 바위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에 따른 것입니다.
대왕암공원에 2021년 출렁다리가 준공되면서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길이 303m, 폭 1.5m인 출렁다리는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 산책로 일대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에 연결돼 있습니다. 중간 지지대가 없이 한 번에 연결되는 난간 일체형 보도 현수교입니다.
현재 대왕암공원에는 어린이 테마파크인 대왕별 아이누리, 오토캠핑장, 소리박물관, 울산대교 전망대,대왕교 등이 있습니다. 일산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로질러 대왕암공원 정상에 이르는 해상케이블카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억새의 추억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해발 1241m인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인 산 9개가 울산을 중심으로 경남 밀양과 양산시,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접경지에 몰려 있고, 수려한 산세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이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가운데 신불산, 가지산 , 재약산(천왕산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합니다.
영남알프스는 특히 가을 억새가 남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약 60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 간월재의 약 10만 평, 고헌산 정상 부근 약 20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약 125만 평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통도사와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의 문화 유적지도 즐비합니다. 밀양 얼음골에서 천황산으로는 케이블카가 운행 중이며,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