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힐링, 테마로 가득한 경상남도 7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객들이 꼭 가볼 만한 국내의 관광지 100곳을 모아 발표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철쭉과 억새, 별, 눈꽃이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합천 황매산, 빛의 마술이 펼쳐지는 통영 디피랑, 흐드러진 벚꽃이 매력적인 창원 여좌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 공룡발자국 등 볼거리가 가득한 고성 당항포, 천혜의 산림환경을 품고 있는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성 진주 진주성 등 7곳이 선정되었습니다.
합천 황매산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경남 합천군 황매산, 해발 1108m인 황매산은 과거 목장이 있던 자리라 드넓은 고원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발 700~900m의 고위평탄면 위에 300m의 뭉툭한 봉오리를 얹어 놓은 모양입니다.
매년 4월 말~5월 초 황매산 철쭉제가 열립니다.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은 국내 최대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합니다. 가을에는 은빛 억새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약 30만 평에 펼쳐진 억새들이 춤을 추는 풍경이 절경입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은빛 억새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CNN방송이 2012년 한국관광 50선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황매산을 선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산입니다.
통영 디피랑
동피랑과 서피랑 등 벽화마을로 유명한 통영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간형 디지털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디피랑은 '디지털'에 비탈의 통영 사투리 '피랑'을 합친 말입니다.
동피랑과 서피랑은 2년마다 벽화를 새 단장하는데, 이때 사라진 벽화들이 디피랑으로 모여들어 축제를 연다는 스토리로 통영시는 15개 테마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일루미네이션 조명 등 각종 첨단 미디어 기술력이 적용되었습니다.
디피랑의 빛의 향연은 수호신 '피랑이'가 반겨주는 문을 지나면서 시작됩니다.
피랑이가 사라지고 거대한 문이 신비로운 프로젝션 매핑으로 뒤덮이면 음악과 연기가 나오면서 닫힌 문이 열리면 화려한 빛줄기가 쏟아지는 '반짝이 숲'을 만나게 됩니다. 빛을 내뿜는 식물들과 반짝이는 나무 열매, 그리고 빛으로 흐드러진 길은 방문객들의 여정을 반깁니다. 이어 나타나는 '오래된 동백나무'에선 거대한 나무 조형물을 캔버스 삼아 동백꽃이 피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집니다.
15개 테마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의 음악과 남해안 별신굿의 '삼현' 가락을 변주한 40분간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압권입니다.
진해 여좌천
한국의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년 만에 25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남 진해 여좌천 등 창원시 곳곳에서 열립니다.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도시 하천인 진해 여좌천은 진해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입니다. 봄이면 하천 양쪽 1.5km 구간을 따라 심은 왕벚나무에서 흩날리는 벚꽃 잎이 '벚꽃 터널'을 이룹니다. 밤이면 LED 불빛과 가로등이 벚꽃을 비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인들이 손을 잡고 걸으면 결혼에 성공한다는 '로맨스 다리'도 유명합니다.
올해 군항제 개막행사(전야제)는 24일 오후 7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축제 기간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승전행차, 호국 퍼레이드,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 야행, 등의 다양한 행사가 벌어집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
2000년 전 가야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익사이팅 스포츠테마파크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높이 22m, 길이 500m 구간에서 김해평야와 낙동강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고공자전거를 타는 익사이팅 사이클, 높이 22m에서 250m 구간을 활강하는 익사이킹 프라잉도 있습니다.
유아들을 위한 키즈타워도 인기입니다. 이곳에선 신체 균형감각, 민첩성을 길러주는 점핑네트, 흔들 다리 건너기, 터널통과하기 등 12개 코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야생활상을 증강현실(AR) 기법으로 재현한 전시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 국궁, 도예, 놀이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함께 재미있는 스포츠 테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성 당항포
경남 고성군 당항만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당항포해전' 대첩지로 유명합니다.
2016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 이곳의 엑스포주제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공룡생태와 지구의 진화과정을 엿볼 수 있고,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최첨단 5D기법을 활용한 공룡 관련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공룡나라 식물원에서는 공룡이 살던 시대에 살았던 희귀 수종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고성자연사박물관과 고성수석전시관도 필수 관광 코스입니다.
관광지 내에 조성된 300면 규모의 캠핑장도 인기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호령하던 바다는 이제 요트와 서핑, 해양레포츠의 성지가 되고 있습니다. 당항포에서는 고성마리나리조트, 고성해양레저스포츠학교를 통해 요트는 물론이고 윈드서핑, 카약, 래프팅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경남 거창군 가조면의 소 머리를 닮아 붙여진 우두산(해발 1046m, 봉우리 9개)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인 항노화 힐링랜드가 있습니다.
해발 600m 지점의 협곡에는 허공을 가로지르는 'Y'자 출렁다리가 눈길을 끕니다. 세 봉우리를 연결한 독특한 형태로 국내 최초의 무주탑 출렁다리입니다. 총길이는 110m로 동쪽 25m, 북쪽 40m, 남쪽 45m 길이의 다리가 교차점에서 만나는데 우두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해발 450m 지점엔 항노화 힐링랜드의 거점 시설인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과 산림 휴양관, 산림치유센터와 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림치유센터는 명상과 혈액순환 촉진 등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림지도사가 진행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진주 진주성
경남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진주성은 남강 절벽을 따라 축성되었고 그 꼭대기에는 촉석루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승리의 자축 술판에서 술에 취한 왜장 게야무라 스미스케를 촉석루 아래의 바위로 유인해 강으로 함께 몸을 던져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논개의 사당을 모신 곳이기도 합니다.
7만 개의 유등이 수놓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 남강유등축제는 '2022년 세계축제'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강을 건너 진주성을 공격하려고 하자 조선군이 강물에 유등을 띄워 저지한 한편으로 성 밖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 수단으로 사용한 데서 유래됩니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7만여 개의 형형색색 유등이 남강과 진주성 일대를 밝히며 빛의 향연이 펼져집니다.
진주성은 한국관광 100선에 5차례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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