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의증상 예방접종기준 및 해외여행시예방수칙

지난해 유럽 지역의 홍역 환자가 2022년 대비 45배 폭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월, 3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한 후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입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역 예방수칙을 바로 알고 예방에 만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해외 발병 상황

 

환자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는 유럽은 증가율에 비해 전체 환자의 수는 동남아보다 적습니다. 또한 주요 발생 국가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러시아 등으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여행객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병입니다. 동남아시아는 지난해 6만 9681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1년 만에 환자 수가 3.5배 증가하면서 중동 다음으로 많은 홍역 창궐지역입니다.

 

홍역의 증상

 

기침 또는 재채기 등 비말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유행성 감염병입니다. 콧물, 결막염, 얼굴에서 몸통으로 퍼지는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이 감염됩니다.

 

해외여행 시 홍역예방수칙

 

1. 여행 전

 

● 홍역 예방백신(MMR)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

● 2회 모두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 출국 4~6주 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

 

2. 여행 중

 

●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처히 준수

 

3. 입국 시

 

● 발열 또는 발진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홍역 예방접종

 

연령별 홍역 예방접종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는 반드시 접종 후 해외여행을 할 것을 권합니다.

 

● 홍역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란?

① 과거 예방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② 1968년 1월 1일 이전에 출생한 경우, 홍역에 대한 자연면역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속접종 : 불가피하게 표준 접종 일정을 지키지 못할 때, 신속하게 면역을 획득해야 하는 경우 적용.

※ 생후 12개월 이전의 MMR 접종은 접종 횟수에 포함되지 않아, 향후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2회 접종 필요

 

2월 1일 부산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하는 등 올해 홍역 발생에 보건 당국은 바짝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해 8명과 올해 1명(부산 환자는 조사 중) 모두가 해외 유입으로 홍역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수칙을 곰곰이 체크하고 잘 준수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