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보험 처리 시 자기부담금 한도와 보험료 할증 조건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빼고 가입하면 안 될까? 생각하는 자동차보험 선택 항목입니다. 자동차 보험금 중 금액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자차보험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며, 나의 어떤 경우에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되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자기 차량손해담보

자차보험은 사고 발생 시 자신의 차량에 대한 손해를 보상받기 위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 선택 항목입니다. 단독 사고나 본인 과실이 있는 사고에서 자신의 차량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항목과는 달리 가입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선택적으로 자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발생하는 '자기 부담금'은 무엇인지, 보상은 어떻게 계산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새로 자동차를 구입한 경우, 초보 운전인 경우에는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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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항목

자동차 보험은 6가지 보장항목과 특별약관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6가지 보장항목별 자동차보험 종류를 나눌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종류

● 대인배상(Ⅰ,Ⅱ )

● 대물배상

● 자기 신체사고

● 자기 차량손해

● 무보험자동차상해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을 해야 할 내용이라 여기서는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대인배상은 타인이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렀을 경우 보상

- 대인배상Ⅰ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 실제 청구된 진료비만 보장

- 대인배상Ⅱ는 선택 가입이며 대인배상Ⅰ에서 초과된 금액을 보장(휴업손해, 위자료, 간병비 등)

 

② 대물배상은 타인의 차량이나 재물에 손해를 입혔을 경우 보상, 의무 가입

 

③ 자기 신체사고는 피보험자가 죽거나 다친 경우에 보상, 선택 가입

 

④ 자기 차량손해는 피보험자동차에 생긴 손해를 보상, 선택 가입

 

⑤ 무보험자동차상해는 무보험자동차에 의해 피보험자가 죽거나 다친 경우에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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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보험 가입 이유

자동차보험은 여러 보험사에 견적을 내 봐도 금액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매년 돌아오는 보험 갱신 때에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고 나름 신경을 씁니다.

 

이때 우리를 유혹하는 항목이 자차보험인데요, 이유는 금액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내차는 오래된 차고 몇 년 동안 접촉사고 한 번 없었는데 이번에는 뺄까 생각하셨다면 다음 몇 가지 이유로 신중히 고려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사고 시 처리 문제

 

자동차 사고가 나면 수리를 위해 정비 공업사에 차를 맡깁니다. 정비공장은 그냥 수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불보증'을 받고 작업을 시작하는데요, 이때 '자차'보험에 가입된 경우 우리 측 보험회사에서 지불보증을 하기 때문에 바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각 보험사가 100% 먼저 자사 고객에게 수리비를 지급(수리비 보증)하고, 보험사끼리 다퉈 나중  비율을 정해 결정

 

반면, 자차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차 주인이 수리비 전액에 대해 지불보증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과실이 100%에 가까울 경우에는 별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지만, 상대의 과실이 큰 경우 상대방에게 지불(보증)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과실이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먼저 본인이 선행해서 해야 합니다.

 

나중에 과실 비중이 확정되면 본인이 상대방 보험사에 지불 영수증, 수리내역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서 수리비를 받아야 합니다.

 

●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 보험사 간 과실 협의가 되지 않으면 직접 소액소송을 진행해야 합니다.

● 절차도 번거롭지만, 혹시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보험료보다 비싼 대가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2. 급변하는 기후 변화

 

자차에 가입하면 태풍, 홍수, 폭우, 해일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11월에도 태풍이 발생하여 동남아 지역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인해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 운행 중 차내에 물이 유입된 경우와 주차된 상태에서 태풍, 홍수, 폭우, 해일 등으로 침수된 경우

● 단, 문(창문) 등이 열린 상태세서 빗물이 들어간 경우는 제외

● 지진, 분화 또는 이와 유사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손해는 제외

 

3. 도난 및 가해자 확인이 불가한 사고

 

요즘은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블랙박스의 성능도 좋아 대부분 가해 차량이나 범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할 때는 꼭 블박 등에 문제가 발생해 확인이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얌전히 잘 주차해 놓은 내차에 밤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여기저기 파손이 되어 있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는 경우, 내차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 찾을 수 없는 이러한 경우에 자차보험에 가입한 효력이 발휘됩니다.

 

● 주차 중 파손이 생긴 경우, 가만 서 있는 전봇대에 상처를 입힌 경우 자차로 수리를 하면 됩니다.

● 도난 사고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험사에서 차값을 보상해 줍니다.

 

이처럼 자차 가입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하기 좋은 항목으로 웬만하면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어차피 보험은 평생 한 두 번 발생할 불운에 대비하는 소비성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자차보험 자기 부담금과 보험료 할증

차량손해액의 일정 비율을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입니다. 보통 손해액의 20~30%를 부담하며, 금액으로는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으로 설정하여 가입합니다.

 

자기 부담금은 자차보험 처리 시 반드시 발생하는 금액입니다. 차량 수리를 자차로 처리할 경우 고려해야 할 내용이 보험료 할증 문제입니다.

 

자기부담금

예)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① 과실비율이 나 70%, 상대방 30% ② 내 차 수리비 200만 원 ③ 자기부담금 20%로 가입

 

● 상대방은 나에게 수리비 200만 원의 30%인 60만 원을 보상

● 나는 나머지 수리비 140만 원 중 자기부담금 20% 28만 원 부담

● 내 보험사로부터 112만 원 보상

 

자기 부담금 설정에 따른 최종 부담금

예) ① 물적사고 할증기준 금액 200만 원 ② 자기 차량손해액의 20% ③ 자기 부담금 최소 20~최대 50만 원으로 가입

 

손해액	손해액의 20%	결정  자기부담금
600만 원	120만 원	50만 원(최대 설정금액)
150만 원	30만 원	30만 원(설정 금액 내)
70만 원	14만 원	20만 원(최소 설정금액)

 

따라서 손해액이 20만 원 이하일 경우 최소 자기 부담금이 20만 원이기 때문에 자차보험 처리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 손해액이 200만 원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증 문제가 생김으로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자차보험 할증 기준

 

1.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 : 할증기준금액을 넘은 손해액이 발생하면 할인할증 등급이 1등급씩 하락

2. 사고건수별 특성요율 : 직전 3년간 사고유무 및 사고건수에 따라 적용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200만 원 선택의 경우>

 

● 견적이 200만 원 미만으로 나온 경우, 0.5점 부과 1 사고 사건으로 등록

-1점부터 표준 할인할증 등급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등급을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 단, 무사고 할인 혜택은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보험 인상 효과가 발생합니다.

 

● 3년 내에 200만 원 미만의 사고가 한 번 더 발생할 경우, 0.5*2=1점이 되어 기존 등급에서 올라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아무리 금액이 적은 사고라도 3년 내에 발생한 건수로 평가하기 때문에, 자차로 수리할 경우 금액을 잘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3년 내에 200만 원 초과 사고 1회, 200만 원 미만 사고 2회부터 할증등급 상승

● 3년 내에 사고 건수가 1건=10% 이상, 2건 이상=20~30% 이상 특별할증 가능

 

결론적으로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도 3년 내에 발생한 사고 건수로 평가하는 특별할증이 보험료 상승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소한 접촉 사고 등에 조심해야 하고, 그 처리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자차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살펴보면서 자동차 보험 전반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더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