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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지식

K팝 기업 제작의 다양성으로 새로운 도약 이뤄야

by 제로 마인드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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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인기 드라마로 만들기에 딱 좋은 소재가 아닐까요? 우리가 아주 재미있게 시청하는 막장 드라마 소재와 아주 비슷합니다.
 최대 주주의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자 최대 주주의 심복이었던 경영진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최대 주주를 몰아내려고 시도한다. 위기에 빠진 최대 주주는 업계의 라이벌 회사에 지분을 팔아 최후의 반격을 시도하고, 결국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까지 하게 된다는 스토리. 제법 익숙한 내용 아닌가요? 이러한 내용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사태와 아주 흡사합니다. 배신과 음모, 반격과 반전 등 전형적인 장르 드라마의 구성입니다.

 

이수만에 의한 이수만의 회사

1995년 설립된 에스엠은 '이수만에 의한 이수만의 회사였습니다. 공도 많습니다. K팝의 다양성을 배가 했고, 한국 가요시장을 아이돌 그룹 중심으로 재편시켰습니다. 또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진출에도 앞장서는 등 이룬 업적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수만'을 위한 회사 였던 것이 이번 사태를 불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에스엠이 하이브로 인수가 되는지, 카카오로 넘어가는지는 우리 입장에서 별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했다면 문제가 좀 다르겠지만. k팝과 아이돌그룹의 활동에 상당한 국가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이러한 사태들이 우리보다 먼저 흥하고 망한 J팝의 몰락의 길을 따라가는 것을 경계하고 우려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정당하고 현명하게 잘 수습하면 큰 발전의 전환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가 K팝의 전환점이 되어 k팝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의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작의 다양성으로  K 팝의 새로운 도약 이뤄야

하이브, 카카오 누가 인수하든 '이수만의 sm은 사라지고 1인체제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엠 등 국내 K팝 기업들은 1명의 뛰어난 프로듀서가 모든 과정을 도맡아 키워냈습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조 단위를 넘어가면서 몸집은 커졌는데 경영은 주먹구구식으로 하다 보니 1인 지배 방식의 한계와 폐해가 드러난 것입니다. 일본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 기획사 '자니스'도 창립자의 오랜 1인 체제 속에서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다가 자니가 세상을 떠자 흔들리는 실정입니다. 1인의 독주에 다른 의견을 낼 수 없는 분위기를 쇄신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이루어야  이 거대해진 회사를 살릴 수 있고 , 아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 , 우리 아이돌 그룹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경영의 투명화와 함께 프로듀싱, 즉 제작의 다양성도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JYP는 2017년부터 1인 프로듀싱 체제에서 탈피해 독자적으로 음악과 콘텐츠를 만드는 5개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이후 창립자인 박진영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고, 다양한 창작 활동의 영향으로 5년 만에 매출이 230%, 시총이 3배 늘었습니다.
 하이브도 멀티 레이블 체제를 운영하고, 에스엠도 'SM 3.0'에서 같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형식적으로만 분리되고 실질적으로는 1인 체제가 유지되지 않도록 독립성을 보장해 줘야겠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 이들 기업의 이러한 사태와 상황은 그들 개인 기업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중요성이 있습니다. K팝 음반 수출 규모는 2012년 2400만 달러에서 2022년 2억 3000만 달러로 1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계 시장에서 K팝의 매출 비율은 2%에 불과합니다.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제작의 다양화를 통해 기존 팬덤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음악을 추구해야 K팝이 J팝처럼 반짝하다 사라지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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