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밤 9시 이번에는 이겨야 하는 경기, u-17 아시안컵 결승 한일전이 펼쳐집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는 요구지만 이 모든 어려움과 부담감을 이겨내고 꼭 승리해 줬으면 합니다. 한국의 축구 자존심이 걸려있는 경기입니다. 최근 4번의 각급 국가대표 경기에서 모두 0-3으로 졌습니다.
최근의 각급 대표팀 경기 결과
득점 0에 실점 12점, 한마디로 역대 일본을 상대로 상상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가장 최근 한일전 승리는 2019년 12월에 부산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축구연명(EAFA) E-1 챔피언십에서 1-0으로 승리한 경기입니다.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이 결승골이 된 경기로 벌써 3년이 훨씬 지난 일입니다.
● 2021년,2022년 A매치 : 각각 0-3패
●U-16 인터네셔널 드림컵 : 0-3패
● AFC U-23 아시안컵 8강 : 0-3패
이번 대회 성적표
이번대회는 대회 명칭이 'AFC U-16 챔피언십'에서 'AFC U-17 아시안컵'으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치루는 대회입니다. 대한민국이 우승을 하면 참가팀 공동 최다 우승국이자 U-17 아시안컵 최초의 우승국이 됩니다.
한국팀 |
1차전 대 카타르 6-1, 2차전 대 아프가니스탄 4-0, 3차전 대 이란 0-2패 (2승 1패 조 2위로 8강 진출)8강 대 태국 4-1 : 4강 진출 확정으로 11월에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출전권 확보4강 대 우즈베키스탄 1-0 승, 결승진출 |
역시 일본 U-17팀은 강했습니다. 예선부터 강력한 득점력을 자랑한 일본은 패 없이 2승 1 무로 예선을 통과한 후 아시아의 강호들을 거침없이 격파했습니다. 8강에서 호주를 3-1로 이겼고, 4강에서 우리가 0-2로 졌든 이란을 3-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우승기록
한국은 AFC U-17 아시안컵에서 통상 2회의 우승기록이 있습니다. 오늘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오르면 21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인 일본과 3회 우승 동률을 기록할 수 있어 자존심을 우승컵에 담아 함께 들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986년 카타르 대회 : 우승 대한민국, 준우승 카타르, 3위 사우디아라비아, 4위 북한
●2002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 우승 대한민국, 준우승 예멘, 3위 중국, 4위 우즈베키스탄
●1994년 카타르 대회 : 우승 일본, 준우승 카타르, 3위 오만, 4위 바레인
●2006년 싱가포르 대회 : 우승 일본, 준우승 북한, 3위 타지키스탄, 4위 시리아
●2018년 말레이시아 대회 : 우승 일본, 준우승 타지키스탄, 공동 3위 호주/대한민국
☞2008년 대회부터는 별도의 3~4위전이 열리지 않습니다.
☞2020년 바레인에서 열릴 예정이었든 대회는 코로나 19 여파로 2023년으로 연기되었고, 바레인의 개최권 반납으로 태국이 개최하게 됩니다.
한일전 승리를 기원하며
결과에 관계없이 한일전은 가슴이 뜨거우지는 재미있는 경기입니다. 이럴 때는 최근 축구를 제대로 하는 이웃 일본이 있어 고맙게 생각이 됩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이길 때는 쾌감은 있었지만 감동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이 연령대에서 역대 전적은 11승 9패 6 무로 앞서 있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좀 열세인 것은 사실입니다. 직전에 열린 일본 인터네셔녈 드림컵에서 0-3으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한일전은 기술과 전술전략 외에 심리적인 부분들이 승패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연패에 대한 선수들의 현실 자각과 설욕의 마음가집, 특히 최근 경기에서 보이고 있는 조직력과 개개 선수의 발군의 실력 등을 감안할 때 승리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입니다. 4-0도 아니고 5-1도 아니고 딱 3-0으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한일 두 팀은 모두 페어플레이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 주길 바랍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모범이 되는 멋진 경기를 부탁합니다.
대한민국 팀 파이팅~~!!
https://www.youtube.com/watch?v=b1ddSHik8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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