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야 구멍들을 다독거리며 류현진이 3승을 챙겼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 끈을 이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토론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전에 이어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올시즌 5경기 출전 3승 1패, 평균 자책점 2.25의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술로 메꾸는 구멍
1회 1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 5회에도 1사 후 7번 타자 타일러 프리먼에게 초구 107km 느린 커브를 던져 솔로 홈런을 맞았습니다. 상대 타자가 노리고 친 타구라 낮게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타이밍이 정확히 맞았고, 이 홈런이 프리먼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라고 합니다.
느림의 예술
이날 류현진의 커브 평균 구속은 시속 108.5km로 이전 경기보다 약간 느렸습니다.
던진 커브 수 | 최저 구속 | 스윙(헛스윙) 개수 |
13개 | 104km | 7번(4번) |
아직 정상적으로 올라 오지 못한 직구의 구속을 느린 커브와 제구력으로 놀라운 성적을 이루고 있고, 특히 느린 커브의 마술은 메이저리그 선수와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 실패
최종 홈런 2방을 토함해 4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이에 비해 3점으로 많았고 자책점은 2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5회까지의 투구수가 60개에 불과했기 때문에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듯 보였습니다.
퀄리티 스타드 :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투구 |
이번에도 어김없이 토론트 내야수들의 구멍 놀음이 시작되었습니다. 6회 무사 1루의 상황에서 3루수 맷 채프먼의 글러버를 맞고 흐르는 아쉬운 수비로 무사 1-2루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타구는 바깥으로 휘어 나가는 구질이라 잡기 어려워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김하성 선수를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문제는 다음 타자가 친 비교적 쉬운 타구를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싼티나는 플레이로 에러를 범하는 바람에 2사 3루가 될 상황이 무사 만루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 발 더 움직여 중심에 가까이 두고 수비를 해야 하는데 어설픈 백핸드질로 류현진의 정해진 계획표(?)에 먹칠을 하고 말았습니다.
겨우 공 70개를 던진 류현진은 마운드를 구원투수 가르시아에게 공을 넘기고 오늘 임무를 충실히 마무리하고 내려갔습니다. 70개의 투구 중 직구는 2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km로 조금씩 빨라지는 듯 보입니다.
투구수 | 70개(스트라이크 49개) |
구종 | 직구 = 29개, 커브 = 13개, 체인지업 = 19개, 커터 = 9개 |
최종 5인닝 3 실점, 2 자책점으로 3승째를 기록
구원 투수 가르시아가 첫 타자에게는 몸에 맞는 공으로 1 실점을 하여 류현진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지만 그 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호투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토 타자들은 7회 말에 3점을 더 보태 승리에 쇄기를 박았습니다. 최종적으로 8-3으로 승리한 토론토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71승59패)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전체 기록과 올해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말 놀라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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