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조추첨식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것은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전 성격을 갖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UAE와 함께 B조에 배정되었습니다. B조에 속한 팀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조편성 결과 |
지난 2022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포트를 배정하는 방식에 따라 주최국 카타르와 우승국 사우디아라비아, 준우승 우즈베키스탄과 3위 일본이 시드를 배정 받은 다음, 한국은 지난 대회 8강을 기록한 호주, 이라크, 베트남과 함께 2번 포트에 배정되었습니다.
GROUP A | GROUP B | GROUP C | GROUP D |
카타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 |
일본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중국 |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 |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쿼웨이트 말레이시아 |
일본과의 경기에서 항상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던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딴 기세로 2020년 첫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 |
2014년에 창설돼 2년마다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개최될 경우 올림픽 아사아 최종예선을 겸해서 열립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해야 합니다. 대회 결과 상위 3팀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됩니다.
최소한 4위는 해야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놓고 아프리카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 전을 펼치게 됩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10회 연속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경기 결과가 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홈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5-2로 대파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표팀도 프랑스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하고 프랑스 1부 리그 팀 르아브르와 연습경기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각오 |
한국팀이 속해 있는 B조는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습니다. 일본의 강세는 말할 것도 없고, 아랍에미리트도 중동의 강호로 우리가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팀 전력이 아닙니다. 중국은 전력상 약간 뒤쳐지지만 매 경기 쉽지 않은 내용을 보이는 팀입니다.
지난 대회에 4강에 들지 못한 한국이 2포트에 속하면서 어려운 조 편성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2 포트의 호주는 비교적 쉬운 상대인 카타르, 요르단,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편성된 것을 보면 확실히 죽음의 조에 들어간 것은 맞아 보입니다.
그러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으로서는 상대 관계없이 좋은 경기를 하고 성적을 내야 합니다. 준결승에는 진출해야 올림픽 티켓을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 그 뒤가 오히려 탄탄대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16강에 올라온 팀은 만만한 팀이 없다. 상대가 강하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토너먼트에 올라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8강에는 올라올 팀이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토너먼트에 가면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황감독의 말대로 어려운 대전 운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결승 진출 후 우승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라 봅니다. 그동안 했던 훈련과 준비를 잘 마무리하면서 우리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나간다면 반드시 대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팀 역대 성적(옛 명칭 AFC U-23 챔피언십 시절 포함) |
● 통산 28전 18승 5무 5패
● 2014년 1회 대회 4위(3승 2 무 1패, 故 이광종 감독)
● 2016년 2회 대회 준우승(4승 1무 1패, 신태용 감독)
● 2018년 3회 대회 4위(3승 1무 2패, 김봉길 감독)
● 2020년 4회 대회 첫 우승(6승, 김학범 감독)
● 2022년 5회 대회 8강(2승 1무 1패, 황선홍 감독)
이번 AFC U-23아신안컵은 황선홍 감독의 복수전이자 올해 만개한 지도력이 빛이 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도 잘했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읽고 이끄는 지도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성적을 계속 내, 지금 외국인 감독이 자리하고 있는 국가 대표 A팀 감독으로 까지 승승장구해서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그 역사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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