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보험이라고 불리는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 등을 달러로 취급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 보험의 주목적이 환테크일 수는 없고 보험은 보험일 뿐이므로 보장목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달러보험 가입 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달러보험
'보험료'를 낼 때와 '보험금' 및 '해지환급금' 등을 받을 때 미국 달러로 취급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 달러가 국제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거래에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보통 달러로 가입해 달러보험이라고 합니다. 외화보험에는 중국의 위안화로 취급되는 위안화보험도 있습니다.
● 일반보험과 동일하게 위험성 보장
● 보험료 지급, 보험급 수취 모두 '외화'로
● 환전특약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실제 판매는 '원화'로 진행
- 누구나 원화로 가입 가능
환테크 목적의 달러보험
최근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달러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에 편승해 달러보험에 대한 문의와 가입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달러보험을 환차익 목적으로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환테크는 환율의 방향성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재테크입니다. 즉, 단기적인 환율 변동을 활용해 시세차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외화보험은 만기가 긴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달러보험 판매보험 종류
● 보장성보험 : 종신보험, 질병보험
● 저축성보험 : 연금보험
2022년 신계약건수 기준
① 보장성보험 72.4%
② 저축성보험 27.6%
※ 이 중에서 30년 이상 장기보험 비중이 92.3%
해지 시 큰 손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외화보험의 종류가 최소 10년 이상, 가입자의 대부분은 그 이상의 장기간 동안 납부해야 하는 보험입니다.
정기·장기납 상품은 일시·단기납 보험상품에 비해 납이 기간이 길어 환율에 따른 보험료 변동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기 전에 해지하게 되면 장기 보험의 특성상 해지수수로가과 크고, 이때 환율변동 위험과 합쳐질 때 큰 금전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습니다.
조기 해지 환급률
달러보험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인 보장성보험이기 때문에 1~2년 내에 조기 해지 시엔 환급률이 30%대에 불과합니다.
※ 해지 환급률 = 납입 보험료 - (위험보험료 + 부가보험료)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보험이지만, 가입 기간이 짧은 가입자의 경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해지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보험으로서의 위험성
※보험의 목적은 상해·질병 등 가종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충분히 보장받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외화보험은 소지자가 환율변동에 장기간 노출되기 때문에 위험보장이 보험가입 시 기대했던 것보다 충분치 못할 수 있습니다.
● 보험사고 발생 시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보험금 감소
- 보험금은 사고가 발생한 시점에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전시기를 조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 보험금 수령 시 환율 하락
- 보험금은 보험사고 발생시점에서 비자발적으로 수령하게 되므로, 환율이 오르는 시점을 기다리는 등, 보험금 수령시점을 통제하기 곤란합니다.
원화 고정 옵션이용
매달 납부하는 월 보험료도 환율 변동에 따라 오르고 내리게 됩니다. 이때 가입 시 원화고정 옵션을 선택하면 환율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달러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이 옵션을 선택합니다.
매달 내는 보험료를 원화로 고정시켜 납부하기 때문에 환율이 변동되더라도 가입자 입장에서는 큰 걱정이 없게 됩니다. 매달 내는 고정보험료에서 환율에 따라 남는 보험료는 자동 적립됩니다.
유니버셜 달러보험
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납입이 가능한 보험입니다. 기본보험료의 최대 150%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합니다.
유니버셜 기능
● 자유납입 : 정해진 보험료보다 적게 내거나 많이 낼 수 있는 기능
- 해지환급금에서 보장에 필요한 보험료를 차용
- 기존의 보장기간보다 짧아질 수 있음
● 중도인출 :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의 일정 범위 안에서 중도인출 가능
● 납입중지 : 보험료를 일정기간 내지 않아도 실효되지 않는 기능
● 추가납입 : 최대 2~3배의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기능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달러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와 은행 등을 포함하여 전문가조차도 어려운 부문입니다. 하물며 보험금이 지급되는 20여 년 후의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달러보험도 기존의 원화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의 목적을 기본으로 해서 가입을 해야 하며, 오랜 기간 동안 경제적으로 안정이 유지되는 계층을 위한 환테크 목적이 가미된 보험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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