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된 스타링크위성 성능

스타링크는 저궤도 인공위성 네트워크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지국이나 지하 매설 케이블 대신 소형 단말기만 있으면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는 2020년 말 일부 국가에서 시작되었으며  2022년 5월 서비스 지녁이 32개국으로 확대되었고, 우리나라는 올해 서비스 시작 국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 활약 중인 스타링크

러시아의 침공으로 육상 통신망이 대거 파괴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페이스 X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의 성능이 아주 성공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스타링크는 가족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거나 국제사회에 전황을 알리는 용도로 그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장에서 '초고속 전선구' 역할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북동부 격전지 하르키우에서 스타링크를 이용해 휴대전화로 러시아군의 위치를 드론 부대나 포병대에 알려 정확한 타깃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휴대전화 서비스가 끊긴 지역에서 지휘관과 부대 간 통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 된 1만 5천여 개의 스타링크 단말기가 스페이스 X의  기술 성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만들었습니다. 스타링크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성능을 테스트 중이던 머스크의 입장에서는 탁월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위성 인테넷

스타링크 

스타링크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가 운영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 사업입니다. 기존의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과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차별이 됩니다.

 

1. 하늘에 인공위성을 띄운다

지금의 대다수 인터넷 기업들은 지상이나 지하에 기지국을 세우거나 통신망을 매설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망을 연결합니다. 이럴 경우 지구의 모든 구석구석까지 기지국을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신이 불가능한 사각지대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스타링크는 인공위성을 띄워 깊은 산속이나 사막, 심지어는 바다까지 지구 어디에 있든지  인터넷에 접속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듭니다.

 

2. 저궤도로 속도와 안정성이 높다

기존에도 인터넷용 위성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지상 3만 6천 km의  높은 궤도에 위성이 있다 보니 인터넷 속도도 느리고 원활한 신호 수신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타링크는 300~1,000km의 저궤도에 인터넷용 위성을 띄우는 사업입니다. 궤도가 낮다 보니 위성 한 개가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고고도의 위성에 비해 좁아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스타링크는 '많은 위성을 띄운다'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2030년까지 4만개가 넘는 위성을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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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작되는 한국에서의 사업

지난 3월 경 '스타링크 코리아'는 법인등록을 마무리한 상태이고 계획대로 되면 올 2분기에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처음 서비스가 시작된 북미 지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한국은 이미 초고속 인터넷망이 전국적으로 잘 설치되어 있고 위성을 이용해야 할 만큼 땅도 넓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보다 스타링크가 더 빠르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스타링크 코리아의 사업은 일반 이용자보다는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비행기나 배 안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선박 기업에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등입니다. 잘 밝혀 진 것은 없지만 머스크의 지난 행보를 볼 때 한국에서의 그들만의 사업에 필요한 인터넷망을 구축하려는 목적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는 언제 어디서나 연결 가능한 인터넷망이 필수입니다. 차량의 소프트웨어나 지도 등을 전기차 충전소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스타링크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테슬라가 다른 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 사용료를 내고 있지만, 스타링크 사업이 본격화되면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국내 저궤도 위성 관련 기업들 주식에 주목

스타링크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저궤도 위성 사업자체가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회사의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에 테슬라의 급성장으로 인해 전기차 뿐 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기업들까지 주가가 급등한 예가 그 반증이라 하겠습니다.

 

한화시스템

스타링크와 함께 저궤도 위성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국의 기업이 있습니다. 이 영국 기업 '원웹'의 주요 주주가 한화시스템입니다. 2021년 3억 달러를 투자해서 지분 8.8%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링크보다 규모는 작지만 작년에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중 하나인 유럽의 '유텔샛'과 합병을 했으며, 올해는 아마존과 기술 협력을 맺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이 사업은 600~800km의 저궤도에 1.5톤급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발사체를 만드는 정부 사업입니다.

 

한미반도체

저궤도 위성에 반드시 필요한 'EMI 실드' 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저궤도 위성 시장이 확대되면 EMI 실드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주시해 볼 업체라 생각됩니다.

 

☞ EMI실드 : '전자기파 차폐' 장비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 자기장 등을 차단해서 전자 회로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방지.

 

☞ 국내 저궤도 위성 관련 기업들에 대해서는 토스증권의 글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