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던 야구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제외되었는데요 2028년 LA 올림픽에는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 종목이 개최되는 대륙과 나라에 따라 올림픽 정식 종목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LA 하계올림픽 야구 등 5개 종목 추가
LA28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8년 하계올림픽에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레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 5개 종목에 대한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IOC에 제안했습니다. IOC의 심사 후 승인이 결정되면 2028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됩니다. ☞LA28 : LA올림픽 조직위원회
최종 결정은 이번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141회 IOC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 다섯 종목 중 야구는 6번, 크리켓은 한 번, 라크로스는 2번 개최됐던 종목입니다. 플레그 풋볼과 스쿼시는 처음 채택되는 종목입니다.
▶크리켓 : 1900년 파리 올림픽에 최초이자 마지막 종목 채택
-참가국 :영국, 프랑스 2개국
-종목 : 남자 1개 종목,24명의 선수 참가
-금메달: 영국
-은메달 : 프랑스
●경기 결과
1차전 : 78대 117 로 영국 승리
2차전 : 26대 145로 영국 승리
12세기부터 있었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스포츠이며, 아이스하키와 더불어 캐나다의 국가 스포츠입니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1908년 영국 런던 올림픽에 채택
-라켓처럼 생긴 자루가 긴 크로스를 사용해 상대 팀 골에 넣은 경기
- 프랑스어 La(정관사)+Crosse(막대)
-배우 윤태영이 미국 학창시절 선수로 활약한 적이 있음
올림픽 야구 종목의 역사와 한국팀 성적
야구는 1984년 LA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후 1988년 서울대회까지 정식 종목으로 편입되지 못했습니다. 199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각 국이 메달을 놓고 다퉜지만 그 후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되었지만 다음 올림픽인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다시 제외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들쑥날쑥하고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일까요?
하계올림픽 개최지 역대 성적 | 한국팀 결과 | |
1984년 LA 대회(시범종목) | 금메달=일본, 은메달=미국, 동메달=대만 | 4위 |
1988년 서울 대회(시범종목) | 금메달=미국, 은메달=일본, 동메달=푸에르토리코 | 4위 |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 금메달=쿠바, 은메달=대만, 동메달=일본 | 아시아예선 탈락 |
1996년 애틀랜타 대회 | 금메달=쿠바, 은메달=일본, 동메달=미국 | 8위(꼴등) |
2000년 시드니 대회 | 금메달=미국, 은메달=쿠바, 동메달=한국 | cf.일본 4위 |
2004년 아테네 대회 | 금메달=쿠바, 은메달=호주, 동메달=일본 | 아시아예선 탈락 |
2008년 베이징 대회 | 금메달=한국, 은메달=쿠바, 동메달=미국 | cf.일본4위 |
2020년 도쿄 대회 | 금메달=일본, 은메달=미국, 동메달=도미니카공화국 | 4위 |
과거 6번의 정식 올림픽 종목에서 한국팀의 성적이 지금 세대의 야구 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좋지 않습니다. 저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우승과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일본을 격파하고 동메달을 따던 때의 감격만 멀리에 남아 있어 이렇게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대만의 결과를 보니 최근 국제 대회에서 우리가 고전하는 것이 지금 선수들의 나태함 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이 상당히 값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왜 야구는 올림픽에 정착을 못하는 것일까요?
위 표에서 보듯이 1992년 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5회 연속으로 야구 경기가 개최됨으로써 올림픽 종목으로 정착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과 남미에서 열렸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됩니다. 그리고 다음 대회인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제외된 상태입니다.
야구가 인기 종목인 국가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축구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국가 스포츠인 나라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러나 야구는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 쿠바, 호주, 멕시코 등에 인기가 집중되어 있으며 그 밖의 나라에서는 정규적인 야구 경기가 열리는 것을 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축구 종주국인 영국, 축구의 나라 브라질 등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야구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입니다. 만약 야구를 하는 국가가 많아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어렵게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면 모를까 몇 안 되는 참가국으로는 앞으로도 2028 LA올림픽이 끝난 뒤 어떻게 진행될지 바람 앞의 촛불입니다.
2028년 LA대회 미국을 포함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참가
대한민국은 병역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올림픽에 야구 경기가 포함되는 것을 무엇보다 반기는 나라입니다.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 야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한국프로야구의 수준 향상과 양적 팽창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것이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LA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은 그 어느 대회에서 보다 험란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따르면 13일 인도 뭄바이에서 2028년 올림픽에 야구가 채택될 경우 미국메이저리그사무국으로부터 메이저리그의 각국 톱클래스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합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게 되면 한국의 메달 경쟁이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미국이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화끈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오타니 비롯한 일본의 전력도 한국보다 한 수 위인 것도 사실입니다. 쿠바, 멕시코 등의 상위 팀도 이겨야 하고 그 밖의 우리와 전력이 비슷한 호주, 대만을 비롯해 메이저리그가 많은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등과도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팀은 어려운 조건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오뚝이 같은 팀입니다. 최근의 문제가 되었던 모든 것을 새롭게 조직하고 발전시켜 올림픽을 비롯한 향후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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