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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고 가야하는 상가집 문상예절

by 제로 마인드 2023. 8. 20.

최근 sns의 발달로 엄숙하고 중한 우리의 전통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봅니다. 그중 하나가 문상예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가장 슬픈 순간을 모욕되게 하거나  그 슬픔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상갓집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을 합니다. 꼭 지켜야 할 문상예절을 알아봅니다.

꼭 지켜야 할 문상예절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장례식장에 가야 할 일이 생깁니다. 경험이 많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나 상갓집 방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그 행위가 맞는지 어떤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문상을 하게 됩니다. 현대 사회는 그 방식에 크게 신경 써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대로 문상예절을 갖춘다면 상주 측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또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상시 고려해야 할 기본 선택

문상시간 선택

준비가 안된 너무 이른시간이나 문상객을 받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유족들이 쉬어야 하는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해야 합니다. 보통은 첫째 날 저녁시간이나 둘째 날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날은 주로 가족이나 친척들이 문상을 합니다.

■세째날은 발인을 하는 날이라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식 복장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이 세속화되어  옛날처럼 의상 예절을 엄격하게 따지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예의입니다. 장례식 자체가 엄숙하고 슬픈 자리이기 때문에 조금 더 예의에 맞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정장이 없는 경우에도 검은색이나 흰색 계열로 예를 표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면 가능합니다.

■튀는 색상의 옷은 입지 않아야 하며 정장색이 마땅치 않은 경우 넥타이라도 검은색으로 해야 합니다.

■마땅한 의상이 없는 경우 무채색 계열의 옷을 차려입는 것만으로도 결례는 아닙니다.

■가능하면 치마는 입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치마를 입어야 한다면 짧은 것은 피하고 검은색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입어서 되도록이면 살색을 노출하지 않도록 합니다.

■발이 보이는 것은 금기로 스타킹이나 양말, 덧신을 반드시 신도록 합니다.

■지나치게 화려한 장신구 착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문상객으로 오지 않으면 좋은 사람

 

■노인의 경우 돌아가신 분이 적은 나이에 요절을 한 경우나 본인보다 나이가 젊은 사람인 경우 상주나 가까운 친척이 아닌 이상 유족이 본인을 보고 더 슬픈 할 수 있으므로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인의 직계가족이 아닌 이상 어린 자녀나 갓난아기는 위탁하고 데려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김형석 교수의 노년기 조문예절바로 가기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문상 절차

개신교장의 경우 보통 분향 대신 헌화를 하고 , 고인과 상주에게 절을 하지 않고 대신 고인의 영정 앞에서 짧은 묵념 또는 기도를 합니다. 또한  기독교인이 전통식 장례식에 문상을 하는 경우에는 절 대신 묵념을 하면 됩니다.

 

전통식 장례의 문상

상주를 만나기 전에 정장 상의를 제외한 외투와 모자를 벗습니다. 상주에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분향 또는 헌화를 합니다.

 

1. 분향

■오른손으로 향을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친 상태에서 초로 불을 붙인 뒤 향로에 꽂습니다.

■향로에 꽂기 전 향의 불꽃은 입으로 불어 끄면 안 되며 가볍게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살포시 끄야 됩니다.

 

1-1 헌화

■오른손으로 꽃줄기 하단을 가볍게 잡고 왼손 바닥으로 오른손을 받쳐 듭니다.

■공손히 꽃 봉오리가 영정 쪽으로 향하게 하여 재단 위에 헌화합니다.

■잠깐 묵념 및 기도를 합니다.

2. 영좌 앞에 일어나서 잠깐 묵념 또는 두 번 절합니다.

 

문상시 절하는 법

 

3. 영좌에서 물러나 상주와 맞절을 합니다. 종교에 따라 절을 하지 않는 경은 정중히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면 됩니다.

 

4. 평소 안면이 있는 경우에는 상주에게 문상 인사말을 합니다. 이때 되도록이면 짧게 위로의 말을 전하돼 고인과 관련된 질문은 많이 하지 않습니다.

 

5. 문상이 끝나고 물러나올 때에는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난 뒤 몸을 돌려 나오는 것이 예의입니다.

 

이후 상주나 그 가족들의 안내를 받아서 식사를 대접받고 나오면 문상이 끝이 납니다. 그리고 부의금 봉투에는 자신의 소속기관이나 신원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명칭을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문상 대상

정말 친한 동료나 친구가 아닌 이상 친부모상에만 참여하면 됩니다. 그 외 시부모상이나 빙부모상(장인장모상), 조부모상에 참여하는 것은 케이스바이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친한 사이가 아니거나, 이름과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이의 경우에는 부고장을 받지 않았다면 부모상에도 조문가지 않는 게 보통입니다. 물론 모든 결정은 본인의 사정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요즘은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우는 문화도 많이 사라졌고 조문도 가려서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려울 때 위로가 되어 준 사람은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옛말에 기쁜 일에는 함께 못해도 슬픈 일에는 꼭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왕 하는 문상 예의 바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면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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